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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73,200원, 260권 펀딩 / 목표 금액 2,000,000원
<영화의 역사>로 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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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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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의 책 소개

누군가 영화의 역사에 관해 물었을 때, 연대별 영화의 제목이나 배우의 이름만 나열한다면 당신은 아직 반만 안다고 할 수 있다. 최초의 움직이는 이미지가 소리와 색채를 얻고 서사와 의미를 지니고 신흥 예술 작품이 되어가는 지난 2세기 동안, 영화는 자신의 정체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하며 역사를 기록해 왔다. 영화의 역사를 다시 이렇게 나열해 보면 어떨까?
영화는 에디슨과 뤼미에르 형제의 발명품이었고, 들뢰즈와 베르그송 등의 철학자들에게는 사유의 확장으로 인도하는 철학적 사유의 대상이었으며, 대중에게는 호기심이자 산업혁명 시대의 신종 사업 아이템이었다. 또한 1차 세계대전 전후의 새로운 시장과 산업이었고 신대륙을 개척해 할리우드를 탄생시켰으며, 단순한 출연자를 연기자나 스타로 만드는가 하면, 제작 노동자이던 감독을 예술가와 창작자로 변모시키고, 독립 제작사들의 경쟁을 촉발하고, 다양한 일자리와 체제를 창출하며 세계 굴지의 거대한 기업들을 일으켰다. 그 자체가 자본이자, 종교였으며, 여러 갈래의 사조가 되어 오늘에 이르러서는 산업과 예술의 영역 안에서 학문이 되었다.
이처럼 영화는 모든 시대의 다채로운 의미였다. 이 복잡다단한 과정 안에 대체 얼마나 놀라운 뒷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편집자 김수정

책소개

1894년 발명된 시네마토그래피의 시작부터
1927년 유성영화의 탄생까지, 다시 쓰는 영화사


Movie, Cinema, Film. 우리가 누구나 ‘영화’라고 해석하는 단어다. 하지만 한 단어로 설명하기에 영화는 제법 많은 정의를 가졌다. 1894년, 뤼미에르 형제가 처음 구현해 낸 짧은 ‘움직임’도 영화고, 제작자들이 다루던 필름도 영화며, 서사를 가진 하나하나의 작품들도 다 영화다. 이제껏 이 의미들을 ‘영화’라는 한 단어에 뭉뚱그려 사용해 온 것이다. 어원으로 보면 ‘움직임’ 자체이자 매체의 일종이지만, 이 시대의 우리는 무엇보다도 이 매체로 만든 ‘이야기’를 영화로 정의하는 경향이 크다. 그런데 영화의 의미가 다르다면, 당연히 영화의 역사도 의미에 따라 다르게 기록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
우리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영화사나 영화 서적들은 미학과 연출을 중심으로 작품의 서사를 해석하고 연대별로 분류하는 것에 치우쳐 있다. 이 책은 ‘움직임’에서 역사를 다시 시작한다. 그래서 영화사에서 언제나 미학 뒤에 감춰져 있던 과학과 철학, 돈과 산업, 시장과 노동자를 영화의 역사에 당당히 불러낸다. 영화의 역사는 실제로도 미학을 앞세울 만큼 고상하지 않다. 초기의 영화란 한낱 단순한 기계 생산물로서 예술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고, 굳이 용도를 찾는다면 한량과 지친 서민들을 위로하는 심심풀이 오락물에 가까웠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돈을 따라 움직여 온 ‘상품’이었다. 영화에게 있어 예술은, 산업화 시기 유럽과 개척기의 신대륙, 세계대전의 포화 속에서 필사의 노력으로 세상을 장악하며 쟁취한 하나의 결과물이었지 근원이나 본질이 될 순 없다. 저자는 이러한 사실을 주지하고, 기존의 영화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영화의 역사를 펴냈다.

서사이기 전에 현상이었고, 예술이기 전에 기술이며,
영화이기 전에 상품이었던 영화의 역사


저자는 영화의 시초가 서사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닌, 시간을 잡아채어 다시 눈앞으로 돌려놓는 기계였음을 강조한다.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로 ‘움직임’을 재현함으로써, 영화는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던 눈앞의 ‘현상’을 인류에 들이민다. ‘현상’을 들여다보는 것은 영화를 향유하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중요한 개념이다. 저자는 서사를 걷어낸 자리에 바로 ‘현상’이 있음을 똑똑히 보여주고자 한다. 철학자 베르그송과 들뢰즈가 말하는 물질과 시간, 움직임의 의미들을 설명하고 기술의 혜택에 익숙해져 놓치고 있던 21세기의 우리에게 ‘현상’의 낯섦을 깨우쳐 영화의 근본적인 실체를 알려준다.
마찬가지로, ‘예술 그림’, ‘예술 글’, ‘예술 음악’이라는 우스꽝스러운 호칭이 영화에서는 유독 ‘예술영화’라는 자연스러운 합성어로 대중에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영화와 예술을 동일 선상에 놓는 데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그림이나 글, 음악이 기계로 구현될지언정 기계였던 적은 없는 데 반해, 영화는 탄생의 순간부터 이 순간까지 기술이었고, 앞으로도 영원히 기술일 것이다. 기계가 역사의 맨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유다. 에디슨과 뤼미에르의 기계가 달랐고, 유성영화가 역사에 한 획을 그었으며, 흑백영화가 색을 입었다. 그래픽이 영화를 만드는 오늘처럼, 기술을 빼놓고 영화를 말할 수는 없다.

발명되어 예술을 쟁취한 기술, 영화

예술이었다면 소멸이나 도태를 걱정할 필요도 없겠지만, 영화는 기술이었기에 자본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경쟁을 피할 수 없었다. 돈은 신대륙 개척과 1차 세계대전을 따라 흘렀고, 영화의 운명에 많은 것을 결정했다. 영화산업의 시스템, 영화 지형과 제작 환경을 바꿨고, 상영과 관람의 방식을 바꿨으며, 수많은 제작자와 제작사를 배출해 냈다. 영화가 상품이었듯이, 오늘날 우리가 일종의 예술인으로 여기는 감독과 배우도 당시에는 단순한 노동자였다. 이들은 전쟁과 자본이 만든 생태계 속에서 그들이 할 수 있는 연출과 편집, 스타일과 장르를 시도했다. 이로써 대륙 간 영화의 성질이 구분되었고, 같은 대륙 내에서도 곳곳에서 저마다 다른 시기, 다양한 영화들이 탄생해 사조를 이뤘다. 이렇듯 영화가 각각의 고유성을 지니고 창작물로 변모해 가는 동안, 영화산업의 노동자들도 자연스레 오늘날 우러러보는 창작가와 연기자로 자리 잡는다.

영화사가 다시 쓰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우리가 흔히 일컫는 미학, 작품으로서의 영화는, 적어도 이 영화사에서는 첫 페이지가 될 수 없다. 저자는 엄밀한 시각에서 1897년 발명된 기계로부터 1927년 첫 유성영화의 탄생까지, 영화사의 초기를 세계사의 흐름에 맞춰 기술과 철학, 자본과 미학의 관점에서 다시 써냈다. 영화는 기계가 재현한 움직임이자 현상이었고, 현상에 덧대어진 서사였으며, 언제나 생존을 걱정했던 하나의 기술이자 상품이었다. 영화는 예술이 아니다. 다만 예술이라는 지위를 쟁취했을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영화를 모르는 채로 지위만을 누리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안내한다. 영화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자는 책 속에서 또 다른 시대의, 또 다른 영화의 생을 다음 책에서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다. 영화인과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 영화를 즐기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지은이 : 김성태

영화학자. 프랑스 파리 3대학 영화학과 박사(1999년). 12년간 대학원부터 박사 과정까지 리용 2대학과 파리 3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자끄 오몽 교수의 지도하에 장-뤽 고다르 연구(Le Cinema de JEAN-LUC GODARD, 1998)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씨네21, 필름2.0 등에 글을 쓰고, KBS 미디어를 통해 다수의 프랑스 영화를 번역했다. 지금까지 중앙대, 한예종, 서강대 영상대학원 등에서 학생들과 만났고 현재 성균관대에 출강하고 있다. 영화 연구뿐 아니라 영화 <상류사회>, <이리>, <검은 갈매기>의 시나리오를 썼으며, <천문>의 시나리오 각색, <서울의 봄> 원안 작업에 참여했다. 지은 책으로는 <세계 영화사 강의>(공저, 연세대 출판부, 2001),<필름 컬쳐 5(알랭 레네)>(공저, 한나래, 1999),<네 정신에 새로운 창을 열어라>(공저, 민음사, 2002), 『영화-존재의 이해를 위하여』(은행나무, 2003 / 전자책, 불란서책방, 2023) 등이 있다.


저자의 한 마디

결국, 프랑스에서 영화를 공부하며 깨달은 것은 서구가 사고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이었다. 그렇게 12년을 살다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20여 년을 강단에 서고 말을 했고 글을 썼다. 그러다 깨달았다. 잘못하면 우리는 서구의 지식을 해석하고 그에 대해 말하는 꾀꼬리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들의 지식을 습득하고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 세상에 관한 생각을 지니려고 시작한 것이지 그들의 지식을 해석하는 데 급급해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었다. 지식을 습득하는 이유는 지혜롭게 살려는 목적 외에 이렇다 할 목적이 없다. 이제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본다고 이야기할 때가 되었다. 영화사를 그저 읽고 메모하고 외우는 게 아니라 생각하고 판단하고 새로 인식하는 것. 남들의 학문이 아니라 지금 여기서 우리가 얻은 것들로 우리의 말을 하는 것. 푸코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게 아니라 내가 세상을 사유하기 위해 공부하는 것처럼.

_영화연구자 김성태

추천사

1998년 나는 비 오는 파리의 어느 카페에서 영화를 공부하는 한 한국인 청년을 우연히 만났고, 영화를 학문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그의 남다른 열정과 포부에 깊은 인상을 받았었다. 그리고 그 열정과 꿈이 드디어 25년이라는 시간의 각고를 거쳐 <영화의 역사> 라는 역작으로 탄생했음을 확인하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일이다 .
이 책은 단순히 영화의 역사를 기술한 책이 아니다. 시네마토그라피라는 운동과 시간의 이미지를 재현하는 발명품이 소리와 색채를 얻고 자본과 결합하여 리바이어든 같은 거대산업이 되기까지, 노동과 기술의 결합이면서 동시에 창작자의 생산품이 무한복제의 수익상품, 심지어 신식민지화의 대표상품이 되기까지, 렌즈를 통과한 빛이 만들어내는 현상이 삶과 세상을 읽는 철학이 되고 예술이 되고 가장 강력하게 대중을 사로잡는 이야기의 매체가 되기까지, 그 다채로운 영화의 정체성을 해부하고 복잡한 진화의 과정을 밝히고 있는 책이다.

영화의 역사를 이렇게 넓고 깊게, 이처럼 다층적인 시각으로 서술한 책은 한국은 물론이고 저자 자신이 공부한, 영화를 발명했던 프랑스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 그런 점에서 김성태의 <영화의 역사>는 감히 기념비적인 역작이라 할 만하다. 마침내 우리는 영화를 이해하고 사유하기 위해 서가 한쪽에 꽂아두고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영화 관련 참고서를 한 권 얻게 되었다.
_이창동(영화감독)

영화 감독으로서 여전히 영화는 내게 하나의 질문이다. 벽에 부딪힐 때마다 언제나 기본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영화에 관한 근원적인 질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영화창작의 초심을 다시 일깨우고 있다. 창작자는 물론 관객, 독자들도 영화의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고 세상의 모든 영화를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길잡이가 될 책.
_장훈(영화감독, <택시운전사><고지전><의형제> 등)

영화의 역사를 현미경처럼 살펴보는 이 책은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과 일반 독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하이브미디어코프 대표 김원국 (영화 <서울의 봄>,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 )

목차

• ‘영화’와 시간 – 들어가며


Ⅰ. 움직이는 세상, 움직이는 이미지


1. 움직임 Le mouvement
달리고 있는 남자

2. ‘근대(modern)’와 세계
역사를 만들기 위한 의욕 | 과학적 연구 | 철학과 과학의 역전되는 위상 | 현상의 재정의와 그것을 기록하는 도구의 탄생

3. 기계와 ‘영화’, cinématographe et cinéma
기계에서 ‘시네마토그래피’로 | 베르그송의 발견, 가짜 움직임 | 영화의 진짜 가치

4. 영화의 죽음, 1897년
미국에서의 ‘영화’ | 제페토의 실패한 꿈

5. Edison, 1887~1900년 초
최초를 놓친 발명가 | 천박한 영화, 위대한 사실의 조각들

6. 5센트의 향연, 니켈로디언, 1905~1910
영화의 질료, show | 미국영화의 시작, 니켈로디언

7. 전환기의 유럽과 미국, 1905~1915
필름다르 (Flim D’art), 허구로의 항해 | 산업의 형성, 트러스트 | 할리우드 이주

8. The birth of nation, 1910s
할리우드 클래식의 시작 | 편집의 탄생 | 그리피스

9. 달리기―Keaton, Chaplin, 이상한 영혼, 1910s~
채플린과 키튼 | 움직이는 방법의 탄생, 슬랩스틱

10. 스펙터클―할리우드로 넘어가기 전, 1910s~1차 세계대전 전
‘스펙터클’의 새로운 의미 | Regard affamé, 굶주린 시선


Ⅱ. ‘영화’의 시대


11. 보이지 않는 것들, 발견의 시대, 1910s
1910년대의 재정의 | 북유럽 영화들 (북구영화) | 월스트리트가 움직이다

12. 흑백, 무성―의미의 담지자
할리우드 시대의 개막 | ideologie

13. ‘영화’의 힘에 대한 자각, 1910s를 넘어서
이제까지 없던 것들의 출현 | 영화관의 의미 | 새로운 환경, 새로운 시대, 1910s & 1920s

14. 뱀파이어의 탄생, 1920s
1992년의 드라큘라 백작 | 1896년의 만남

15. 생산의 시스템―장르, 1914~1920s
제작 시스템의 구축 | 새로운 개념의 출현

16. ‘영화’의 이야기들
메이저의 등장 | 이야기의 제국이 되어간 할리우드

17. 무성영화, ‘다른 눈’과 ‘새로운 눈’의 시대
이미지로 들리고, 보이는 세상

18. 새로운 의식, 인지, 그리고 사조들

19. Do you know about our greed?
Mise-en-scène | 자본이 결정하는 영화 | 프로듀서, 영화의 주인

20. 요소들―할리우드를 구성할
스타들 | 세계시장

21. Drama 이전
신흥종교 | 천박한 소리의 등장


• ‘영화’의 시대 – 마치며

책 속에서

‘영화’는 이야기를 짜내는 방직기계가 아니다. ‘이야기’를 ‘이미지’로, ‘현상’으로 치환하는 공작기계이다. 이 상태의 옷을 입고 이들을 보면, 따라서 더 이상 ‘도식’의 문제는 끼어들지 않는다. 오히려, 이제 그들이 지닌 묵직한 의미들을 보게 될 것이다.

나는 결코 영화들을 설명하기 위해, 어떤 영화가 뛰어나고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를 말하기 위해 글을 쓰지 않는다. 영화들을 구별하고, 그로부터 ‘영화’의 특수성을 끄집어내는 일이 아닌,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볼까? 집에서 나와, 검은 동굴로 걸어 들어가 그 안에서 ‘이야기들’을 경험하고는 다시 자연의 빛 아래 서는 것,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 이 ‘이야기’를 말하는 중이다. 우리 모두 ‘앨리스’가 된 ‘이야기’를!

사진이 움직임의 이해로 인류를 이끌었다면, 결국 영화는 움직임의 결과에 대한 해석, 분해로 인류를 이끈다. 재생되는 움직임을 손에 넣음으로써 움직임의 재구성이 가능해지게 된 셈이다. ‘영화’가 이야기를 하면서 비로소 오늘날 우리가 말하는 ‘영화다움’이 구현된 것이 아니다. ‘영화’가 ‘세상’을 손에 넣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가 가능해졌다. ‘세상’을 우리가 상상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재구성할 수 있기에, ‘움직임’을 재구성함으로써 허구인 이야기가 버젓한 ‘세상의 탈’을 쓰고 드러나기에…

사람들은 이처럼 비로소 ‘움직임’에 대한 베일을 벗겨보고자 했다. ‘움직임’에 대한 관심, 그리고 그를 포착하려는 욕망이 나타났음을 보여주는데, 이 욕망이 과학과 철학의 양 편에서 실체들을 얻어가는 가운데 나온 것이 ‘영화’이다.

이 ‘영화’는 단면을 뭉개버린 대신, ‘움직임’을 (다시) 보게 해주었다. 영화는 세상을 기록했고 사람들은 기록된 세상을 봤다. 즉, 지나가버릴 수밖에 없었던 세상을 다시, 그것이 있었던 그대로 보게 한 것이다. 움직임을 다시 볼 수 있는 장치의 출현(지나간 시간을 다시 볼 수 있는 장치).

오늘날 영화를 말할 때 유행처럼 따라붙는, 지겨우리만치 반복되는 용어가 영화미학이라는 말이다. 하지만, 이 용어는 조심스럽게 검토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실 이 경험은 전혀 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미에 대한 경험은 이런 ‘몰아’가 아니며, 현실적인 감각 기제의 반향도 아니다. 적어도 우리가 이 19세기 말의 ‘미’에 대한 개념을 그토록 고수하고 있는 한 말이다.

도서 정보



도서명: <영화의 역사>
주제 분류: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 > 영화/드라마 > 영화이론/비평
국내도서 > 예술/대중문화의 이해 > 미학/예술이론
국내도서 > 인문 > 문화/문화이론/문화사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문명/문화사
지은이: 김성태
펴낸곳: 불란서책방
판형: 128*188mm / 무선제본 / 570쪽
정가: 29,800원
출간일: 2024년 1월 15일 (예상)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 지원 선정작)

* 표지, 차례, 본문 이미지 등은 최종 편집 과정에서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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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188mm / 무선제본 / 570쪽/ 2023년 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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